왕이신 하나님을 찬양함

 

시편47편 

[1-2]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 . . .

 

시편 저자는 말한다.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칠지어다. [이는] 지존하신 여호와는 엄위하시고 온 땅에 큰 임군이 되심이로다.”

 ‘만민들은 어떤 제한이 없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가리킨 것 같다. 우리는 어떤 높은 사람이나 존경받을 인물을 치하할 때 손뼉을 친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사람이 손뼉을 치며 즐거운 소리로 찬양해야 할 분이시다.

 

만민들이 손뼉을 치며 하나님을 즐거이 찬양해야 할 이유는, 지존하신 여호와께서 엄위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자 곧 피조 세계를 초월해 계신 지극히 높으신 자이시다. 창조 이전부터 계신 그는 지혜와 능력이 무한하시다. 사람은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 곧 육신적인 것, 물질적인 것만 생각하기 쉽지만,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높고 고상한 것을 생각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엄위하시다. 인간은 심히 추하고 천박하며 인간 세계에는 심히 부도덕한 것들이 많지만,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거룩하시다. 죄인은 감히 하나님 앞에 설 수 없고 고개를 들 수 없다(6:5; 5:8).

 

만민들이 손뼉을 치며 하나님을 즐거이 찬양해야 할 다른 하나의 이유는 그가 온 땅에 큰 왕이 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홀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큰 왕이시다. 인류 역사는 그의 손에 있다. 다니엘 4:17, “인생으로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심을 알게 하려 함이니라].”

 

[3-4] 여호와께서 만민을 우리에게, 열방을 우리 발 아래 . . . .

 

시편 저자는 또 말한다. 여호와께서 만민을 우리에게, 열방을 우리 발 아래 복종케 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기업을 택하시나니 곧 사랑하신 야곱의 영화로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즉 교회를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만민과 열방을 우리의 발 아래 복종케 하신다. 이 말씀은 사람들을 복종시키는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을 보인다. 이것은 그의 왕권을 증거한다. 하나님께서는 만민을 다스리시는 권세를 가지고 계신다. 그는 자녀들로 하여금 부모에게, 학생들로 하여금 선생께, 교인들로 하여금 목사와 장로들에게 복종케 하신다. 그는 모든 민족을 굴복케 하신다.

 

이 말씀은 세계복음화를 예시한다. 세계복음화는 하나님의 뜻이다. 사람들을 구원하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다. 로마서 9:15-16,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 하셨으니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다니엘 2:44, “이 열왕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업을 택하시나니 곧 사랑하신 야곱의 영광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기업은 모든 세계에서, 특히 이방세계에서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자들이다. 시편 2:8,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끝까지 이르리로다.” 교회는 택자들의 모임이며 그들의 수효는 셀 수 없이 많다. 에베소서 1: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그들은 장차 영광스런 천국의 기업을 이어받을 것이다. 그것은 회개하고 예수님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을 위해 하늘에 간직된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이다(벧전 1:4).

 

[5-7] 하나님이 즐거이 부르는 중에 올라가심이여 . . . .

 

시편 저자는 또 말한다. 하나님이 즐거이 부르는 중에 올라가심이여, 여호와께서 나팔 소리 중에 올라가시도다. 찬양하라. 하나님을 찬양하라. 찬양하라. 우리 왕을 찬양하라. [이는] 하나님은 온 땅에 왕이심이라. 지혜의 시로 찬양할지어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찬송을 받으시면서 올라가신다고 말한다. 역사상 하나님께서는 종종 땅에 내려오셨다가 올라가셨다. 창세기 17:22,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그를 떠나 올라가셨더라.” 이것은 하나님의 성육신(成肉身)과 승천(昇天)을 암시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는 사람이 되어 세상에 오셨다. 요한복음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그는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속죄사역을 이루신 후 부활하셨고 승천하셨다. 예수께서는 확실히 천사들과 하늘의 성도들의 찬송을 받으시면서 영광 가운데서 승천하셨다(딤전 3:16).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해야 할 이유는 그가 온 땅에 왕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왕이시며 온 땅에 왕이시다. 그는 온 땅에 큰 왕이시다(2). 그러므로 우리는 즐거운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5). 즐거워하는 자들이 하나님을 찬송할 것이다(5:13). 또 우리는 나팔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사람이 만든 악기들의 최상의 용도는 하나님을 찬송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시편 150:3-5는 우리가 나팔과 비파와 수금과 소고와 현악과 퉁소와 제금 등 모든 악기를 사용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교훈한다.

 

본문은 또 지혜의 시로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말한다. ‘지혜의 시라는 원어(마스킬)이해력이라는 뜻으로서, 시편의 표제어들에서 13묵상시’(BDB) 혹은 교훈시’(게세니우스)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많은 찬송시들은 하나님의 일들을 묵상하는 시들이다. 본문은 이해력을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하라’(KJV)는 뜻 같다.

 

[8-9] 하나님이 열방을 치리하시며 하나님이 그 거룩한 . . . .

 

시편 저자는 또 말한다. 하나님이 열방을 치리하시며 하나님이 그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도다. 열방의 방백들이 모임이여,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다. 세상의 모든 방패는 여호와의 것임이여, 저는 지존하시도다.”

 하나님께서는 열방의 왕이시다. 그는 자기 백성을 다스리실 뿐 아니라, 또한 열방 곧 온 세상을 다스리신다. 다니엘서에 증거대로, 지극히 높으신 그는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신다(4:17, 25, 32; 5:21). 또 그의 통치는 거룩하고 의로우시다. 그에게 복종하는 자는 영생과 복을 누리지만, 그를 거역하는 자는 영원한 멸망과 불행을 당할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열방의 방백들을 모으시고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신다. 또 세상의 방패들은 여호와의 것이다. 방패는 대적자의 공격을 막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구원을 방해하거나 어지럽히는 자들을 막으시고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자들에게서 지키신다. 또 하나님께서는 높임을 받으실 것이다. 마지막 날에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고 높일 것이다.

 

 

본 시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온 땅의 큰 왕이시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의 왕이실 뿐 아니라 온 세상의 왕이시다. 그의 통치는 공의롭고 엄위하시다. 그 앞에 열방은 복종해야 한다.

 

둘째로, 왕이신 하나님의 뜻은 세계복음화 곧 하나님의 나라의 건립이다. 하나님께서는 열방을 우리 발 아래 복종케 하신다. 열방의 방백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다. 죄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지만, 구원은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에게 복종하는 것이다.

 

셋째로,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즐거이 찬양해야 한다. 그들은 손벽을 치며 찬양해야 한다. 그는 온 땅에 큰 왕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간을 높이거나 자신을 즐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http://www.oldfaith.net/01exposit/01ot/1-19시편.htm#47편: 온 땅의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