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
십일조는 십분의 일이라는 뜻이다. 십일조(十一條)의 ‘조’(條)라는 말은 ‘세금’(租)이라는 뜻이 아니고 ‘가지’라는 뜻이다. 십일조라는 말은 단순히 열 개 중의 하나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헌금의 표준으로 소득의 십일조를 드릴 것을 명령하셨다. 구약성경에서 십일조에 관해 교훈하는 대표적 구절은 다음과 같다.
레위기 27:30-33,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 사람이 그 십분 일을 속(贖)하려면 그것에 그 오분 일을 더할 것이요 소나 양의 십분 일은 막대기 아래로 통과하는 것의 열째마다 여호와의 거룩한 것이 되리니 그 우열(優劣)을 교계(較計)하거나 바꾸거나 하지 말라. 바꾸면 둘 다 거룩하리니 속(贖)하지 못하리라.”
신명기 14:22-23, 28-29, “너는 마땅히 매년에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드릴 것이며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곧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먹으며 또 네 우양의 처음 난 것을 먹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 “매 삼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분 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 저축하여 너의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 중에 우거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로 와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말라기 3:8-10,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십일조는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열매들이나 소나 양의 새끼들 등에서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말라기서에 증거된 대로,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므로 하나님의 백성이 온전한 십일조를 하나님의 집에 드려야 한다(말 3:8-10). 십일조는 레위 사람들에게 주어 생활비로 쓰게 하였고, 레위 사람들의 십일조는 제사장들에게 주어 생활비로 쓰게 하였다(민 18:21, 26, 28). 또 매 3년 끝에는 십일조를 저축하여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들로 먹게 하였다(신 14:28-29). 이것은 아마 매년 드리는 십일조에 추가되는 것일 것이다.
십일조나 첫열매의 헌금은 하나님의 풍성한 복이 약속되어 있다. 말라기 3:10,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잠언 3:9-10,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구약의 의식법은 신약 아래서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고 따라서 폐지되었다. 그러나 그 법들에 담긴 원리들은 신약 아래서도 우리의 생활 지침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는 하나님께서 구약시대에 명하신 최소한의 헌금이다. 구약의 율법은 우리의 생활 원리를 보인다. 그러므로 신약시대라고 해서 너무 반작용하여 물질적 소득 전부를 내가 쓸 수 있는 돈으로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
십일조 규례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지만 구약시대보다 못한 방향으로가 아니라 더 풍성한 방향으로 성취되었다. 그러므로 신약시대의 헌금은 십일조 이상이 바람직하다. 구약보다 더 풍성한 은혜를 받은 신약 성도는 소득의 십일조 이상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이 마땅하다.40) 고린도후서 8:7,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같이 이 은혜[헌금하는 일]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
십일조와 첫열매에 대해 약속하신 하나님의 복도 신약 성도에게 적용된다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원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가장 귀한 것을 먼저 그에게 드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