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짐을 진 자
- 마태복음 11:27-30 -
27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너희도]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1:27-30)
서언
+ 찬송가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이 찬송은 엘리사 호프만(Elisha Albright Hoffman, 1839-1929) 목사가 1893년, 어느 불행한 여인을 심방하고 돌아와 작사․작곡한 것이다. 그는 이렇게 회고하였다.
― 어느 날, 하나님께서 근심과 고통으로 신음하는 어느 여인을 심방하라고 나를 보내셨다. 그 여인은 자기의 어려운 형편을 다 말한 다음, “목사님,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주님께 아뢰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예수님께 아뢰십시오.” 'You must tell Jesus.' / 한동안 말없이 깊은 생각에 짐겨 있던 그 여인은 눈을 뜨더니 이렇게 말하였다. “예, 예수님께 아뢰어야지요!” 'Yes, I Must tell Jesus.' / 집으로 돌아온 나는 그 장면이 눈에 선하였다. 'Yes, I Must tell Jesus. I Must tell Jesus.' 나는 즉석에서 작사 · 작곡을 하였다. - -
+ 내 모든시험 무거운 짐을 - 찬송 363/337
(1)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 근심에 사인 날 돌아보사 내 근심 모두 맡으시네
(2) 내 모든 괴롬 닥치는 환난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 주께서 친히 날 구해 주사 넓으신 사랑 베푸시네
(3) 내 짐이 점점 무거워 질 때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 주께서 진히 날 구해 주사 내 대신 짐을 져 주시네
(4) 마음의 시험 무서운 죄를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 예수는 나의 능력이 되사 세상을 이길 힘 주시네
<후렴>
무거운 짐을 나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질 때 / 불쌍히 여겨 구원해 줄 이 은혜의 주님 오직 예수
본문강해.
[27절]
+ 하나님께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인류의 구원에 관한 모든 것들을 맡겨주셨다.
- 사람들 중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 직분과 권세와 영광을 아는 자가 아무도 없다. 오직 하나님만 예수 그리스도를 아시고, 또 사람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주께서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다”고 말씀하셨고(요 6:44), 또 자기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을 한 베드로에게,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고 말씀하셨다(마 16:17).
또 본문에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라는 표현은 예수님의 신성(神性)을 보인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만 하나님 아버지를 아시고, 또 우리로 하나님을 깨닫게 해주신다.
[28절]
+ 무지와 불신앙과 죄악에 빠져 있는 온 세상의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놀라운 구원의 초청을 하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모든 인류를 가리킨다. 모든 사람은 죄로 인해 영육으로 수고롭고 무거운 짐 진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생들에게 그는 편히 쉬게 하시겠다는 구원의 초청을 하신 것이다.
+ 이 초청은 초청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적 인격이심을 보인다.
이 세상에서 누가 이런 초청을 할 수 있겠는가! 누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에게 참된 안식을 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신적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셨고, 또 그는 그에게 오는 모든 사람에게 참으로 안식을 주신다.
[29-30절]
+ 예수의 초청의 말씀은 "[너희도]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라는 것이다.
먼저 '너희도'라는 말씀은 중요한 내용이다. "너희들은"이 아니라 "너희들도" 이다. 그것은 예수의 '나도'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아버지의 멍애를 짊어지고 다닌다는 전제가 있는 것이다. 마치 예수님과 아버지가 "멍애"를 지고 있는 모습이 보이시며, "내게 배우라"라고 초청하는 말씀일 것이다.
+ 배움의 자세는 "나의 멍에를 메고"라는 것이다.
멍에라는 것은 두 마리의 소의 목에 걸어서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막대기 모양으로, 멍에를 멘다는 것은 비유적이다. 그렇다면 누구든지 순종하여 머리를 숙여야지 멍에를 목에 올릴 수 있을 것이다.
+ 예수님의 멍에는 성도의 직분과 봉사자의 직분을 가리킬 것이다.
그 멍에는 짐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마음의 평안을 얻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지식과 믿음을 얻었고 구주께서 주신 구원과 안식을 얻었으므로, 이제 겸손한 마음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며 따르며 배워야 한다.
결언
1. 우리는 천국 백성이 되었는지 자신을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는 참으로 회개했는지 스스로 묻고 대답해야 한다. 우리는 예수님을 의심치 말고 믿고 그의 소원으로 하나님과 예수님을 바르게 알고 믿어야 한다.
2. 우리는 참 안식을 얻으야 한다.
주께서는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자들에게 참 안식을 주신다. 그것은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다(요한복음 14:27).
3. 우리는 예수님의 온유와 겸손을 배워야 한다.
주께서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길은 그의 온유와 겸손을 배우는 길이다.
[갈라디아서 6:1-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