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할아버지의 애정이 이제야 빛을 보는 것 같아 기쁩니다."

독일인 슈테판 잔더(63) 씨는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국립민속박물관에 전시된
100년 전 한국의 풍경을 담은 사진 들을 보면서 감개무량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3일 개막한 '독일인 헤르만 잔더의 여행'
사진전은 슈테판 씨가 2년 전 민속박물관에 기증한
할아버지 헤르만 구스타프 테오도르 잔더(1868∼1945)의 한국 관련 유품을 바탕으로 마련된 것.

일본 주재 독일대사관 무관이었던 헤르만 잔더는 1906년과 1907년 한국을 여행하면서
서울 부산은 물론 오지인 함경북도 성진과 길주를 여행하며
당시 풍속과 일상을 담은 사진을 찍고 풍속화를 모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가 기증한 378점 가운데 168장의 사진과 엽서,
친지에게 보낸 편지 등 300여 점이 공개되고 있다 한다.

 

http://kcm.kr/dic_view.php?nid=38286&key=10&kword=&page=

 

 

▷ 조선 말기와 일제 강점 초기의 도시 풍경과 생활상을
담은 사진집이 공개됐다. 근현대자료수집가
유성철(兪成哲·46)씨가 최근 일본 도쿄 긴자거리에서
입수한 이 사진집에는 서울과 평양, 부산, 인천, 개성, 회령,
목포, 군산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개항기의
도시와 일상 풍경, 그리고 궁궐의 모습 등을 담은
150여장의 흑백사진이 들어 있다.

촬영자는 일본인으로 추정되지만 촬영자가 누군지와
시기 등은 사진집에 적혀 있지 않았고, 사진 뒷면에
짤막한 설명이 적혀 있을 뿐이다.
근·현대사 전문가들은 “영국·러시아 영사관 건물이나
일본이 용산에 세운 사령부 사진, 덕수궁 석조전의 모습
등을 참고할 때 촬영 시기는 1880~1910년대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http://kcm.kr/dic_view.php?nid=38282&key=10&kword=&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