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배경


 1. 중요한 질문들

1) 하나님은 존재하시는가?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 여부에 대하여 증명하려고 하지 않는다.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을 뿐이다.(창 1:1) 그리고 이 말을 기초로 해서 그 다음의 모든 말들이 기록된다. 그러므로 성경은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요구한다.

2) 우리는 하나님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가?

가. 자연 계시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지으신 만물에 자신의 영원하신 신성과 영광을 나타내셨다(롬 18-20, 시 8:, 시 19:1-6).

나. 특별 계시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선택하신 사람들을 통해서 자신의 뜻을 전하셨으며, 이것을 기록한 것이 성경이다(시 19:7-14).

다. 하나님은 우주와 역사, 그리고 사람들을 위해 어떤 일을 계획하셨는가?
하나님께서는 이 세계를 창조하시고 그대로 두시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만드신 만물들을 소중히 보호하시며, 인류의 역사를 섭리하시고 지도하신다.

라.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는 성경에 잘 나타나 있으며, 이 지구를 특별 무대로
삼으시고, 그 역사 위에 자신이 하신 발자취를 남겨 놓으셨다.

마. 우리는 하나님께서 옛 이스라엘과 새 이스라엘 가운데서 행하신 일들을 통하여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의도를 잘 알 수 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펼쳐지는 하나님의 계획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난 후에, 그 조명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우리"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바. 이 일을 위해서 우리는 거룩한 역사가 전개되는 극장(성경)에 앉아서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역동적인 드라마를 살펴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구경꾼으로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도 그 역사에 동참하는 자로서 참여해야 한다.


2. 거룩한 역사의 무대: 성경에 나타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사건

1) 출애굽과 시내산 언약(출19:): 옛언약
하나님께서 애굽으로부터 불러내신 하나님의 백성들과 시내 산에서 맺은 언약(출 19:-24:)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5-6)

언약 법전(출 19:-23:)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길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고, 이미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처럼 살 수 있는 지를 가르쳐 주는 것이다.

2)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인류 구원 사건): 새 언약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믿음으로 응답한 자들과 맺으신 언약.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벧전 2:9)

새 계명(요 13:34-35)은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가는 길을 보여준다(마 11:29, 엡 5:1, 벧전 2:21). 인류의 역사는 무의미한 사건의 연속이나 순환적인 것, 또는 변증법적인 진행이 아니다. 성경은 역사가 시작이 있고, 직선적이며, 목적이 이룰 때가 있다고 가르친다.


3. 지리적 배경(우주-지구-고대 근동 지방):

1) 팔레스타인은 아시아와 유럽과 아프리카의 세 대륙이 만나는 요충지이다. 따라서 이 장소는 각종 문화가 자주 충돌하는 곳이며, 세계에서 가장 이권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장소이다.

2) 팔레스타인은 흥망성쇠의 악순환이 자주 반복되었던 곳이다. 이 곳은 각 시대마다 세계를 지배하던 애굽과 앗수르, 바벨론, 파사, 그리고 헬라와 로마의 세력이 활동했던 곳이다. 따라서 그 사이에 끼여 있는 나라들은 이러한 강대국들이 전쟁을 할 때마다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강대국들은 팔레스타인 지방을 통과하여 전쟁을 하러 갈 때마다, 팔레스타인에 들려서 식량과 군수품들을 강제로 약탈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이스라엘은 독립하여 자주권을 행사한 기간이 불과 수백 년에 불과하였다.

3) 그 당시의 사람들은 전쟁이 각 나라의 신들의 싸움이라고 믿고 있었다. 따라서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정복하게 되면, 그 나라의 신이 승리한 것으로 간주하였고 승리 국의 신상을 세우거나 그 종교를 믿도록 강요하였다. 그러므로 여호와 유일신 신앙을 가진 이스라엘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수많은 연단을 받아야 했다.

4)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이러한 땅으로 인도하셔서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연단시켜 나가셨다. 구약 성경은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의 역사가 이스라엘의 신앙과 함수 관계에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은 주변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신앙을 연단 하기 위해서 사용되었다는 말이며, 따라서 이스라엘의 신앙 역사는 세계사이며, 세계사는 또한 인류 구원의 구속사라고 할 수 있다.


4. 이스라엘의 주변 국가들

1) 애굽
이스라엘은 아브라함 시대(족장 시대)부터 요셉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으로 들어간 시기에 애굽과 크게 연관을 맺었다. 역사적으로 볼 때에 애굽은 이 시기가 가장 역사의 황금기였다. 그러나 이 시기를 지나면서 애굽은 다시는 최강국으로 세계의 최강국으로 역사의 무대에 나타나지 못하였다.

2) 앗수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왕을 요구하게 되자 서서히 주변 국가들을 강대국으로 만드시고 그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연단 시키시고 징계하셨다. 앗수르는 다윗 왕 시대까지는(주전 1,000-961년) 이스라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으나, 그 후부터 서서히 강대국으로 부상하여 주전 841년에 이스라엘을 속국으로 만들었다. 하나님께서는 여로보암 2세 때에 앗수르가 잠시 약해진 틈을 타서 이스라엘에게 독립의 기회를 주셨으나, 이스라엘이 계속하여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의 말을 거역하게 되자. 결국 앗수르에게 멸망을 당하게 만드셨다(주전 721년).

3) 바벨론
앗수르는 매우 잔인한 민족이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또 다시 바벨론을 일으키셔서 앗수르를 치게 하셨다. 바벨론은 주전 621년에 압제자인 앗수르를 물리치고 세계의 강자로 등장하게 되었으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멸망한 후에도 계속하여 반역하는 유다를 이 바벨론을 통하여 멸망당하게 만드셨다. 바벨론 1차 침공 때에 다니엘과 함께 유다 민족이 포로로 잡혀갔으며(주전 606년), 2차 포로 때에는 에스겔과 함께 유다 민족들이 사로잡혀 갔다(주전 597년). 그리고 마지막으로 3차 침공 때에는 예루살렘이 완전히 멸망당하게 되었다(주전 586년).

4) 메대(메디아)와 파사(페르시아)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해 약속하신 때가 이르게 되자, 다시 페르시아의 고레스를 통하여 바벨론을 점령하게 하셨다(주전 536년). 고레스는 유대 민족을 다시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가도록 귀환 명령을 내렸다. 그리하여 유대 민족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과 성벽을 쌓게 된다. 이 기간 동안 유대는 파사의 속국으로 지내게 된다.
* 1차-스룹바벨과 여호수아-성전 재건
* 2차-에스라-영적 부흥
* 3차-느헤미야-성벽 완공

5) 헬라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은 주전 336년에 왕이 되었다. 그는 약 10여년 만에 세계를 정복하였다. 그러나 그가 바벨론 전투 중에 갑자기 죽게 되자 그의 부하였던 4명의 장군들이 그 영토를 나누어 가졌다(카산더-헬라 본토, 톨레미-애굽, 셀류코스-수리아, 리시마쿠스-그 외 지역들). 그런데 그 중에 애굽을 차지한 톨레미 왕가와 수리아를 차지한 셀류코스 왕가 사이에 그 중간에 끼여 있는 팔레스타인을 차지하기 위한 다툼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게 되었다. 유대는 후에 수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다.

6) 로마
그러나 그 후에 일어난 로마는 이 모든 나라들을 정복하고, 세계 최대의 국가로 역사에 등장하게 된다. 유대인들은 이런 환경 속에서 주전 165년경에 어느 정도 자치권을 인정받아 비교적 자유로운 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주전 63년에 폼페이가 수리아를 점령하게 되면서부터 팔레스타인은 또 다시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5. 구약 이스라엘의 정치적인 배경

1) 사울 왕 시대의 판도
2) 다윗 왕 시대의 판도
3) 솔로몬 왕 시대의 판도
4) 르호보암 시대의 판도
5) 파사 제국의 한 지방이었던 유다
6) 마카베오 시대의 판도


6. 이스라엘의 종교적인 배경-남신들과 여신들

1) 엘: 최고의 신이며, 모든 신들의 아버지

2) 바알: 엘의 아들로서 엘의 후계자/ 풍요의 신이며 하늘과 비와 땅과 폭풍을 주관한다고 믿음.

3) 못-악신, 전쟁의 신으로서 바알과 싸워 바알을 죽이나 바알의 누이인 아낫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4) 얌-바다의 신

5) 고대 근동의 3대 여신
* 아세라(목신)-엘의 아내이며 풍요와 번영의 여신으로 모든 신의 어머니
* 아스다롯-성을 주관하는 여신, 성적 매력과 미를 상징함.
* 아낫-전쟁의 여신, 바알의 누이이며 애인, 정열과 흥분을 상징함. 못을 죽 이고 바알을 다시 살림.

6) 몰렉(밀곰)-암몬인의 민족신, 자녀를 불에 태워 드리게 함.
이 신은 여러 나라에서 섬겼다. 그러나 그 이름은 각 나라마다 달랐다(바벨론: 탐누츠, 이스탈, 애굽: 이시스, 오리시스 등).

7) 농경 사회와 다신교
그들이 이러한 신들을 숭배한 이유는 이러한 신들이 농사를 지을 때에 풍요를 가져다준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그들은 남신과 여신이 성적인 관계를 맺을 때에 자연에 생동력이 생긴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리하여 농부들은 성전에 창녀를 두고 창녀들과 성관계를 가짐으로써 바알과 아스다롯을 흥분시켜서 그들이 성관계를 갖게 만들려고 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러한 음탕한 풍습을 가진 종교를 따르는 것을 강하게 금지시키셨다.

8) 다신교냐? 여호와 종교냐?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러한 종교적 분위기 속에서 우상을 섬길 것인지, 아니면 여호와 한 분만을 섬길 것인지를 결정해야 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유일신 사상을 지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으며, 단호한 결정을 내려야만 하였다.


7. 내용 요약

1)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는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성경이 기록되던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강림하심을 목격하였을 뿐 아니라, 그들은 날마다 하나님의 영광(불기둥, 구름 기둥)과 기적(만나, 메추라기, 반석에서 물이 나옴 등)들을 체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세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2) 성경은 우주 중에서 인간의 주 활동 영역인 지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인간을 향한 자신의 계획과 뜻을 계시하신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행하신 모든 일들을 역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하신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사건을 구약에 언급된 "출애굽 사건"과, 신약에 언급된 '그리스도의 사역"이라고 말해준다.

3) 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역사 중에 활동하셨고, 지금도 활동하고 계신다.
성경은 이러한 하나님의 활동 중에서 특히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과 관계된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브라함과 그 후손인 이스라엘의 역사는 그 주변 국가들(애굽, 앗수르, 바벨론, 헬라, 로마)의 역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상황과 영토는 어느 나라가 근동 지방의 패권을 쟁취하느냐에 따라 많은 변화를 받게 되었다.

4) 이스라엘 주변의 국가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종교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종교를 통해 얻기를 원했던 것은 신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이 땅에 풍성한 비를 내리고, 풍요와 축복을 얻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던 제사 의식들에는 음란하기 짝이 없는 것들이 많았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이러한 사람들이 사는 땅에 거주하게 하시면서, 이러한 종교를 배격하고, 오직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라고 명령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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