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예루살렘 성


요한계시록21장

[9-11]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매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더라.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는 구원 얻은 성도들 곧 교회를 가리킨다고 본다. 그들은 부활의 영광을 입은 상태에 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교인들을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을 처녀에 비유하였고(고후 11:2), 또 에베소서에서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의 관계에 비교하면서 한 몸 됨을 강조하였다(5:32).

 

사도 요한은 성령의 감동 중에 새 예루살렘 성의 환상을 보았다. 이것은 어린양의 아내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이었다. 새 예루살렘 성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은 그 성이 인간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성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친히 지혜와 능력으로 만드신 성임을 나타낸다. 히브리서 11:10, “하나님의 경영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 새 예루살렘 성은 무엇을 가리켰는가? 어떤 이들은 그것을 단순히 영화된 교회의 상징으로 보았으나(렌스키, 헨드릭슨), 어떤 이들은 그것을 실제의 어떤 도시로 본다(랑게, 필립 휴즈). 그것은 새 하늘과 새 땅의 수도일 것이다.

 

그 성은 한마디로 거룩한 성이라고 표현된다. 인간의 영화의 상태는 죄가 없는 상태이며 영화된 의인들이 들어갈 천국은 한마디로 죄가 없는 곳이다. 새 예루살렘 성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있다. 그 성의 빛은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았다. 그것은 그 성이 심히 거룩하고 영광스러움을 나타낸다.

 

[12-14]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동편에 세 문, 북편에 세 문, 남편에 세 문, 서편에 세 문이니 그 성에 성곽은 열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 어린양의 십이 사도의 열두 이름이 있더라.

 

열두 문에 있는 열두 천사는 그 문을 지키는 문지기들이다. 그 성은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성이다. 또 열두 문에는 각각 열두 지파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열두 지파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의 전체의 수를 상징할 것이다(7:4-8). 그러므로 열두 문에 열두 지파 이름이 있는 것은 하나님의 택한 모든 백성들이 그리로 들어올 수 있음을 나타낼 것이다. 동서남북에 세 개씩의 문이 있는 것도 온 세계로부터 택한 백성들이 그리로 들어옴을 상징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민족 중에서 택한 백성들은 다 구원받을 것이며 그들만 구원받을 것이다. 세계 복음화는 하나님의 뜻이다.

 

새 예루살렘 성의 성곽에는 열두 기초석이 있었고 그 위에 열두 사도의 이름이 있었다. 교회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이시지만(고전 3:11), 그는 사도들을 통해 증거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고 말했다(2:20). 교회는 사도들이 전파하고 증거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속죄의 복음 위에 세워졌다.

 

[15-17] 내게 말하는 자가 그 성과 그 문들과 성곽을 척량하려고 금 갈대를 가졌더라.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장광(長廣)이 같은지라. 그 갈대로 그 성을 척량하니 12,000스다디온이요 장과 광과 고가 같더라. 그 성곽을 척량하매 144규빗이니 사람의 척량 곧 천사의 척량이라.

 

금 갈대로 척량된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고 너비와 길이가 같은 정방형이며 높이도 같다. 그 길이는 12,000스다디온이다. 12,00012 x 1,000이다. 12완전을 나타내는 수이며 1,000충만을 나타내는 수라고 본다. 스다디온은 약 184미터이며 12,000스다디온은 약 2,210킬로미터이다. 우리나라의 함경북도 북쪽 끝에서 경상남도 남쪽 끝까지의 거리가 약 1,000킬로미터이니까, 새 예루살렘 성은 그 길이의 두 배 가량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를 가진 도시이다. 그러나 12,000스다디온은 아마 완전충만한 길이를 상징할지도 모른다. 또한 그 성곽의 높이는 144규빗이다. 14412 x 12이다. 그것은 약 65미터 정도이지만 그것도 아마 완전한 높이라는 뜻일지도 모른다.

 

[18-21]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셋째는 옥수요 넷째는 녹보석이요 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정(紫晶)이라.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문마다 한 진주요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그 성은 아름답고 깨끗하고 귀하고 영광스럽다. 그것은 성도들이 장차 누릴 영광을 보인다. 그것은 성도들의 부활체의 영광이며 영원한 천국의 영광이다. 특히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며졌다. 성곽의 기초석 위에는 열두 사도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14). 그것은 교회의 기초가 된 사도들이 각각 받은 은혜가 달랐지만, 다 귀한 하나님의 보배들이었음을 증거한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을 보석과 같이 귀히 여기신다(13:44-46).

 

[22-27] 성 안에 성전을 내가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 성문들을 낮에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는 밤이 없음이라.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겠고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

 

성 안에는 없는 것들이 있었다. 첫째, 성전이 없었다. 왜냐하면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어린양이 그 성전이시기 때문이다. 구약 성전은 그림자와 모형이었고 그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므로 천국에는 주 예수께서 친히 계시기 때문에 성전이 필요치 않다. 둘째, 해와 달의 비침이 없었다. 그것들은 필요치 않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직접 비취고 어린양이 그 등이 되시기 때문이다. 그들의 영광은 해와 달의 비침보다 더 클 것이다.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들어올 것이다. 셋째, 밤이 없었다. 하나님의 영광은 그 성을 항상 대낮같이 밝게 만들 것이며 따라서 성문들을 닫는 일도 없을 것이다. 넷째, 죄인들이 없었다. 모든 더러운 것들과 가증한 일이나 거짓말을 하는 자들은 거기로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회개치 않은 자들은 아무도 그곳에 들어올 수 없으며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로 씻음받고 중생한 자들만 그곳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속죄신앙은 그 성에 들어가는 출입증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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