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짖어 기도함

  

 시편28편 

[1-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 . . .

 

다윗은 말한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보르)[구덩이]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다윗은 죽음의 구덩이에 내려갈 듯한 절망적인 상황을 만났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신앙훈련의 기회이었다.

 

다윗은 그때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1, “여호와 나의 반석이시여(KJV, 원문의 액센트)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2, “내가 . . . 주께 부르짖을 때에.” 부르짖음은 조용히 묵상하거나 속삭이는 기도가 아니고 큰 소리로 하는 기도, 때때로 울부짖는 기도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귀를 막지 마시기를 구한다. 하나님께서는 영으로 우리 속에 거하셔서 우리의 작은 소리도 잘 들으신다. 하물며 우리의 부르짖는 기도를 얼마나 더 잘 들으시겠는가. 우리의 죄가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가로막지 않는다면, 우리가 회개하고 순종하며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잘 들어주실 것이다.

 

다윗은 주의 성소를 향해 손을 들고 기도하였다. ‘성소라는 원어(데비르 코드쉐카)성소의 내실(內室)’ 곧 지성소(NIV)를 가리킨다. 지성소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손을 드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복종과 간절함의 표시라고 본다.

 

[3-5] 악인과 행악하는 자와 함께 나를 끌지 마옵소서. . . .

 

다윗은 또 말한다. “악인과 행악하는 자와 함께 나를 끌지 마옵소서. 저희는 그 이웃에게 화평을 말하나 그 마음에는 악독이 있나이다. 저희의 행사와 그 행위의 악한 대로 갚으시며 저희 손의 지은 대로 갚아 그 마땅히 받을 것으로 보응하소서. 저희는 여호와의 행하신 일과 손으로 지으신 것을 생각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저희를 파괴하고 건설치 아니하시리로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악인과 함께 이끌지 마시기를 구한다. ‘함께 끈다는 말은 동등하게 행하게 버려두거나 동등하게 취급하여 처리하는 것을 뜻할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악인처럼 악하게 행동하게 버려두지 마시고 그를 지켜 바른 길로 행케 하시며, 또 그를 악인처럼 멸망의 길로 가지 않게 하시기를 구한 것이다. 그는 자신과 악인의 결말이 다름을 증거해주시기를 구한 것이다.

 

본문은 악인들의 모습도 증거한다. 그들은 이웃에게 화평을 말하나 그 마음에는 악독이 있다. 즉 악인들은 이중적이고 위선적이다. 또 악인들은 악하며 악을 행한다. 악인들은 또한 하나님의 행하신 일들을 생각지 않는다. 즉 그들은 불경건하다. 악인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그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를 사랑하지 않는 자들이다.

 

본문은 악인들의 결말도 증거한다. 4, “저희의 행사와 그 행위의 악한 대로 갚으시며 저희 손의 지은[행한] 대로 갚아 그 마땅히 받을 것으로 보응하소서.” “여호와께서 저희를 파괴하고 건설치 아니하시리로다.” 의인의 결말과 악인의 결말은 명백히 다르다. 시편 1:6,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악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멸망할 것이다.

 

[6-7] 여호와를 찬송함이여, 내 간구하는 소리를 . . . .

 

다윗은 말한다. “여호와를 찬송함이여,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시니 내 마음이 저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저를 찬송하리로다.”

 

다윗은 고난 중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간구하였다. 그는 하나님을 알았고 진심으로 그를 의지하였고, 그의 믿음은 환난 날에 하나님께 간구함으로 표현되었다. 믿음은 기도로 나타난다. 그러나 믿음이 없으면 어떻게 기도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주께서는 낙망치 말고 기도하라고 교훈하신 후에,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부언하셨다(18:8).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어주셨고 그를 도우셨다. 7,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시니 내 마음이 저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나의 힘이라는 말은 낙심하거나 연약할 때 힘이 되셨다는 뜻이며 나의 방패라는 말은 원수들의 비난과 공격을 막아주셨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의지하는 자를 도우시고 힘 주시고 지켜주신다. 믿음의 기도는 응답을 받는다. 마가복음 11:24,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받는]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다윗은 기도의 응답으로 인해 하나님을 찬송한다. 찬송은 하나님을 인정하고 높이는 노래이다. 기도의 응답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한 자마다 찬송할 것이다.

 

[8-9] 여호와는 저희의 힘이시요 그 기름 부음 받은 자의 . . . .

 

다윗은 또 말한다. “여호와는 저희의 힘이시요 그 기름 부음 받은 자의 구원의 산성이시로다.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저희의 목자가 되사 영원토록 드십소서.”

 

저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며 그 기름 부음 받은 자는 왕 다윗을 가리킨다. 다윗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의 힘이시요 기름 부음 받은 자신에게 구원의 산성이 되심을 확신한다.

 

다윗은 그 하나님께 몇 가지 소원을 아뢴다.


첫째, 그는 하나님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기를 구한다. 구원은 원수의 핍박이나 질병이나 여러 재난에서 건져내심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구주이시다. 특히 그는 우리를 죄와 사망과 지옥 형벌에서 건져내셨다. 이 큰 구원에 비교해보면, 그 외의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현실의 어떤 어려움에서라도 우리를 건져주실 것이다.

 

둘째,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산업에 복 주시기를 구한다. ‘그의 산업은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킨다. 그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물이다. 하나님의 산업은 오늘날 신약교회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복의 근원이시며 복을 주는 하나님이시다. 그의 복은 영육의 것을 다 포함하고 현세적인 것과 내세적인 것을 다 포함한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영육의 좋은 것을 주실 것이다.

 

셋째, 그는 하나님께서 저희 목자가 되시기를 구한다. ‘목자가 된다는 원어(라아)‘[양을] 먹인다, [양을] 인도한다는 뜻이다.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께서는 양된 우리에게 영육의 양식을 주시고 우리를 의의 길,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넷째, 그는 하나님께서 저희를 영원토록 붙드시기를 구한다. “영원토록 드십소서.” ‘든다는 원어(나사)들어올린다, 붙든다, 돕는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과거에도 자기 백성을 붙드시고 도우셨고 또 앞으로도 영원히 붙드시고 도우실 것이다.

 

 

우리는 죽음의 구덩이에 내려갈 상황에서도 하늘의 성소를 향해 손을 들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자.

 

우리는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의 보응을 깨닫고 악인으로 살지 말고 의인으로 살자. 모든 종류의 악을 버리고 오직 선을 취하자.

 

우리는 하나님을 항상 의지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고, 특히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기도하자. 우리는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을 영육으로 먹이시고 영원히 붙드시는 하나님의 힘과 구원을 믿고 간구하자. 또 우리는 하나님의 응답을 체험할 때, 우리를 도우시고 구원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께 진심의 찬송을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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