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과 어떤 사람의 씨름

- 창세기 32:23~30 -

샬롬선교회


23.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얍복 나루)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25.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26.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27.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29.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30.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서언.

 

야곱이 형 에서를 만나기 전에, 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미리 사자들을 형에게 보냈는데, 에서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맞이하러 온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야곱은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32:7)"했다. 그 때에 야곱은 자신의 가족과 소유물을 두 떼로 나누거나, 형을 위해 세 떼나 예물을 준비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의 방법일지는 몰라도, 하나님의 도우심만이 참된 해결책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32:13-20).

 

본문강해.

 

1. '어떤 사람'과의 씨름

 

+ 왜 야곱 앞에 '어떤 사람'이 왔을까?

"야곱이 그 길을 진행하더니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32:1-2)"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32:24)"

= "하나님의 사자들""어떤 사람"'은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하는 야곱에게 진정한 도움을 주기 위해 보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야곱이 밤에 홀로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 야곱과 날이 새기까지 씨름을 했다.

'어떤 사람'이란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라고 생각되지만, '성육신 전의 그리스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이 씨름은 야곱이 요구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야곱의 기도에 응하여 야곱을 위해 '어떤 사람'을 보내준 것이다. 이 점이 중요하다. 그 씨름에 대해서도 무엇을 위한 씨름인지 전혀 설명되어 있지 않다. 단지, 이 씨름에 대해 '어떤 사람'은 야곱에게 이길 수 없는 것을 보고,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쳤다. 여기서도 '허벅지 관절을 쳤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전혀 설명되어 있지 않다.


= 어떤 사람이 야곱과 씨름을 하는 중에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라는 말씀은 '야곱이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간절함을 알고'라는 의미로 이해한다.


= 야곱은 그 곳(브니엘)애서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그의 생명이 보전되었다.


+ '어떤 사람'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위골한 것일까?

허벅지 관절은 사람의 허리 부분인데, 신체적으로 인간을 지탱하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그 부분은 상징적인 의미에서 야곱을 받치고 있는 정신적 기둥이기도 하다. 그 부분을 치는 것에 의해서 관절이 어긋났다는 것은, 야곱이 스스로의 힘으로 싸울 수 없고, 약한 자로 여겨진 것을 의미한다.


[고린도후서 12:9-10] 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 야곱의 '브니엘의 씨름', 신실하신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신 '벧엘의 언약(창세기 28:10-22)'을 믿는 야곱의 간절한 소망이었다라고 이해하면 어떨까?

= 야곱은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을 경외하며, 기도하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다, 특히 창세기 28, 30, 31장에는 참된 믿음의 사람인 야곱의 고백과,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를 위하여 행하여 주신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2. '어떤 사람'의 야곱에 대한 '하나의 물음'

 

+ '허벅지 관절이 위골된' 야곱은 어떻게 하든 축복을 얻으려고 매달린다(26).

여기서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하지 아니하겠나이다."'축복하지''가게하지', 모두 강의형의 상태로 표현되고 있다.

 

+ '어떤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은 야곱을 여기서 철저히 다루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야곱에게 말한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시메하-' מַה־שִׁמֶךָ)라고, 야곱이 자신을 '야곱'이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지만, 여기서 추궁당하고 있는 '이름'이란 존재의 본질을 의미한다. 야곱의 본성, 본질, 성격, 사고방식, 사는 방법, 지금까지 해 온 모든 행위의 원천이라고도 해야 할 것을 포함한 것, 그것이 '이름'이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은 '너라는 존재의 진짜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3.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이 의미하는 바

 

+ '어떤 사람'은 야곱에게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라고 선언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다. 그러자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이라고 하였다(32:29-30).

 

+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라는 선언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히브리어로 '이스라엘'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이스라엘('이스라--' יִשְׂרָאֵל)'-'(אֵל)'하나님'을 의미하지만, 그 앞에 있는 '이스라-''군주, 지도자'를 뜻하는 '사루'(שַׂר)의 동사 '--'(שָׂרַר)의 미완료형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따라서 '-'(שָׂרַר)'지배하다'라는 뜻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이란 '하나님이 지배한 이제'라는 뜻이 된다.

 

결언.

 

1. 야곱은 어려운 문제 앞에서 그의 조부의 하나님, 그의 부친의 하나님, 또 그에게 나타나셔서 밧단아람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명하셨던 하나님 앞에 기도하였다.

 

2. 야곱은 날이 새도록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하며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말하며 간절하게 소원하였다. 결국 그의 간절한 소원은 하나님의 기이한 능력과 사역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