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신 나의 영광

- 요한복음 17:24-25 -


[요한복음 17:24-25] 24.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25. 의로우신 아버지여 세상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여도 나는 아버지를 알았삽고저희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았삽나이다.


서언.

 

[마태복음 11:27]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1. 독생자 예수님과 아버지 하나님의 관계 (본문)

 

마태복음 11:27에는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라고 기술한다.

= "주셨다"라고 번역된 '파라디도-미'(παραδίδωμι)는 '위탁하다임명하다맡기다'라는 의미의 어휘이다.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모든 것(생각도권위도)을 위임받고 있는 존재이다서로가 완전히 알고 있는 관계인 것이다거기에 비밀은 없다.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고 하신 말씀이 그것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서 "알고 있다"라고 번역된 동사는 '진실로 안다' '온전히 안다'라는 의미의 '에피기노-스코-'(ἐππγινώσκω)라는 어휘가 사용되고 있다.

 

마태복음 11:27에 "아버지를 아는 자"란 '아들'만이 아니라, '아들이 아버지를 알게 하려고 소원하는 자', 즉 '아들이 아버지를 나타나려고 마음먹은 자들'만이 아버지를 진정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아들인 예수가 덮인 것을 제거하고 아버지를 계시하는(드러내는것을 기꺼이 원하지 않는다면어느 누구도 아버지를 진정으로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이 없으면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을 알 수 없음을 의미한다.

 

2. 아들 이삭과 아버지 아브라함의 관계 (창세기 25:5, 11)

 

[요한복음 8:56-58]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유대인들이 가로되 네가 아직 오십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느냐예수께서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 '창세기 25:5, 11'은 아브라함과 이삭의 관계를 요약하고 있다. 5절 '아브라함은 자신의 모든 소유를 이삭에게 주었다.' 11절 '아브라함이 죽은 후 하나님은 이삭을 축복하셨다.'

 

(1) '아버지의 의무'는 아들에게 전하여 주는 것.

 

아버지 아브라함은 아들에게 모든 것을 주었고아들 이삭은 아버지를 계승하였다.

성경에는 "모든 소유를"이라고 번역하였는데원문에는 '(아브라함)에게 속한 모든 것을'이라고 한다물질적인 재산뿐만 아니라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재산의 전부를'라고 이해해야 한다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축복과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그것을 계승시키는 책임을 다했다신앙의 계승과 축복의 계승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사람으로서의 큰 역할이다더불어 그 뒤를 이을 이삭도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의 모든 것곧 하나님의 축복을 이어받는 유일한 존재였다.

이삭은 단지 '자손 번영뿐만이 아니라, '국토 획득'과 모든 나라의 사람이 축복을 받는다고 하는 '만민 축복'의 약속을 계승하는 사람이었다.

= '아버지'란 모든 것에 있어서 원초적 존재를 의미한다구원의 역사 담당자로 가장 먼저 선정되어 부르신 것은 아브라함이다그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인간적으로 전혀 불가능한 나이에 아이를 낳은 것은 아브라함이 처음이다이스라엘 사람 가운데 가장 먼저 가나안 땅에 가라고 한 것도 아브라함이었다게다가 그 땅을 주겠다고 약속받은 것도 아브라함모든 것이 아브라함이 최초였다모든 것의 시작원초적 존재게다가 자신에게 있는 것을 선물로서 주는 것을 무엇보다도 기쁨으로 하는 존재가 '아버지'라는 의미이다.

 

(2) '아들의 의무'는 아버지에게 모든 것을 받아 이어가는 것

 

처음 '아들'이라고 불린 것은 이삭이었다이삭은 오실 하나님의 아들을 가리키고 있다.

이삭은 약속에 의해 태어났듯이성자 예수도 약속에 따라 태어났다외아들이라고 불린 것도 이삭이 처음이지만성자도 하나님의 '외아들(독생자)'이라고 불렸다아버지에게는 특별한 존재를 의미한다그리고 제물로 제단 위에 바쳐진 것도 이삭이지만예수님도 십자가라는 제단에 바쳐졌다곧 이삭과 성자 예수님은 아버지의 모든 뜻에 순종하셨다.

 

이삭이 아들이라는 것은 무엇 하나 스스로 시작한 것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이삭의 모든 것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인 것이다성자 예수님께서도 아버지로부터 모든 것을 받은 사실을 그대로 말씀하며아버지의 일을 행하셨다요한복음에서는 이 사실을 반복적으로 예수님의 입으로 친히 말씀한다.

 

[요한복음 5:19]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의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결언하나님의 자녀와 아버지 하나님의 관계

[갈라디아서 4:6] 너희가 아들인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이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시는 선물'을 받아야 할 책임이 있다왜냐하면 아버지 하나님이 성자 하나님 안에서 준비하신 것은 모두 우리가 계승해야 할 기업이기 때문이다성자에게 있는 것을 '계승하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의무'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요한복음 14: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