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동역관계 형성이 선교 좌우한다!

국제위클리프선교회, 현지인들과의 온전한 관계형성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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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의 언어로 된 성경이 없는 현장에서 현지어로 성경을 만든다는 작업은 선교지 현지 문화나 현지인들과의 동역이 없으면 불가능한 작업이다. 메리 말론 리더리트너 선교사는 국제 위클리프 성경번역선교회의 연구원이며 현재 타문화 동역을 위한 운영지침과 이에 관련된 주제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는 남미 선교지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얻은 귀중한 통찰력들을 전해준다.]


1. 큰 그림을 보고 항로에서 벗어나지 마라.

선교 팀은 우선순위를 바로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우선순위를 확실히 설정하고 계속해서 큰 그림을 보면서 사역의 목적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우리의 사역은 모어로 번역된 말씀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목적이 모든 결정에 대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2. 늘 겸손하고, 방어적인 태도는 멀리하라.

나는 내가 실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아무리 한 지역에 오래 살았고 그곳 언어를 오랫동안 구사해왔다 하더라도 그 문화를 완전히 다 알고 이해할 수는 없다. 당연히 실수 할 수 있는 것이다. 방어적인 태도를 멀리하라 아니면 온전한 동역관계를 형성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자신의 실수와 부족함을 인정하고 잘못에 대해 사과하면 전진할 수 있다.


3.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존경하라.

어떤 사람을 가늠할 때는 우리는 그 사람의 키가 얼마인지는 보지 않는다. 그가 타인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본다. 우리는 각계각층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존중과 존경을 표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람들을 만날 때 그들의 생각, 즉 그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앞으로 일이 어떻게 진행되기를 바라는지를 알아내려 했다. 우리가 리더로서 그들의 생각을 알아야지만 그들을 위해 보다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내리는 결정들이 그들의 삶과 사역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것이 그들을 배려하는 방법이라고 믿었다.


4. 동역자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생각을 존중하라.

많은 남미 동역자들은 위클리프가 그들의 인재들을 빼앗아갈 것을 우려했다. 우리가 다양하고 효과적인 현지운동을 벌이기보다는 우리의 영향력을 지역적으로 확장시킬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이러한 그들의 관점에서 보고 그들을 진정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5. 개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타인을 위해 시간을 내라.

사람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업무차원에서 만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그들의 삶과 가족, 자녀들에 대해 알아야 한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동역관계를 위해서는 우리가 상대방을 개인적인 차원에서 사귀고자 한다는 걸 그들이 알아야 한다.


6. 교회가 사역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주도권을 내려놓아라.

위클리프 인터내셔널을 비롯한 많은 기관들이 비전2025를 품게 되었다. 이 비전은 2025년까지 아직 성경이 없는 모든 언어로 성경번역 프로젝트가 시작되도록 하자는 것인데, 남미에서는 그 기간을 더 짧게 잡았다. 우리는 남미사역 완성의 기간으로 2020을 비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역이 더 이상 위클리프라는 울타리 안에 묶여 있어서는 안 된다. 교회만이 남미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의 사역을 주도해야 하며, 각 나라에서 사역이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를 정해야 한다. 이것은 외부인이 내릴 결정이 아니다.


7. 연합과 화해를 우선시하라.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서는 연합과 화해가 매우 중요하다. 성경번역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함께 일하지 않을 것 같은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을 한 곳으로 모은다. 삶을 변화시키는 말씀을 번역하기 위해서는 긴밀한 협동심이 필연적이다. 마가복음 9:38-40에서 제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 쫓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이 구절을 보면 주님께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를 원하신다는 걸 알 수 있다. 비록 불편함과 위험을 감수해야 하더라도 말이다.


8. 팀을 이루고 남미 사람들을 최고 리더 자리로 격상시켜라.

이 신념은 내가 유능한 동료와 동역자들로 이루어진 팀과 함께 일하면서 얻게 된 것이다. 나는 이 자리에 오래 머무를 생각이 없다. 처음부터 단기적인 역할로 생각했으며, 구체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난 후에는 기관 내의 남미 사람들을 최고의 자리로 격상시킬 것이다. 그들은 리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기관이 세계적으로 현재와 미래의 도전을 이겨내려면 그들의 리더십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