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친족들이 거주하는 친 주에서 가난과 박해를 피해 인도로 망명한 난민들이 인도에서도 끔찍한 박해를 당하고 있다고 11월 30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미얀마 군정의 종교 박해를 피해 인도로 망명한 미얀마 친족의 기독교인들 대부분이 인도에서조차 가난과 질병, 나아가 살해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미얀마 군정의 박해를 피해 아내와 아이 셋을 데리고 인도로 망명한 30살의 친 족은 “대부분의 난민들이 거주할 곳이 없어서 한 방에 여러 가족들이 모여서 생활하며, 마실 생수조차 부족해 황달, 설사, 이질에 시달리는 것이 예삿일이다”며 “주일에 교회를 가거나 친족 공동체가 운영하는 학교에 갈 때를 제외하고는 언어 장벽은 물론 난민에 대한 차별과 박해로 외출 자체를 자제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군정의 군인에게 강간을 당한 후 가족과 공동체에서 추방돼 인도로 망명한 36살의 한 친족 여성은 “아무도 우리들(종교 박해로 추방당한 난민들)이 이곳에서 고통 받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우리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정은 1966년 모든 개신교 교회 및 선교 단체, 가톨릭 선교 기관을 강제 추방했다. 그러나 여러 한계와 악조건 속에서도 교회는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며, 특히 북부 친족과 카렌족, 카레니 족, 아라칸, 몬 족 등 대부분 기독교인으로 구성된 소수 종족을 중심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미얀마 군정이 이들 마을에 자주 공격을 일삼고 여성들의 강간을 일삼는 등 ‘인종청소’나 다름없는 박해를 자행하는 등 종교 박해 또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1960년대 시작된 친족들의 인도로 망명 행렬은 1988년 이후 급증해 현재 8만 6000명에 달한다. 이 중 1만 여 명은 인도 델리 서부 지역에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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