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시므온의 행복

- 누가복음 2:25-33 -

샬롬선교회


[누가복음 2:25-33] 25.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26.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27.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28.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29.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30.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31.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32.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33. 그의 부모가 그에 대한 말들을 놀랍게 여기더라.

 

서언.

 

"너는 센머리[흰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위기 19:32)"라는 말씀에서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라"는 말씀과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말씀을 함께 하신 것은 하나님을 경외할 때, 참으로 노인을 공경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집에서는 부모님을 공경하고, 교회나 사회에서는 노인들을 공경해야 합니다.

그리고 젊은 자의 영화는 그 힘이요, 늙은 자의 아름다운 것은 백발이니라.(20:29)”라는 말씀과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잠언 16:31)"라는 말씀대로 노인들은 흰머리를 이름다운 '영화의 면류관'인 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공의로운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본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한 노인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1. 시므온과 아기 예수님과의 신기한 만남.

 

본문에는 정결 기간이 채워지고 예루살렘 성전에 아기를 드리러 온 예수님의 부모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간 노인 시므온과 만난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모는 율법의 규정에 따라 예루살렘에 온 것입니다만, 그 때가 언제인지 몰라 가만히 기다려야했던 사람이 노인 시므온이었습니다. 시므온은 제사장도 아니고 율법학자도 아니고, 예언자도 아니고 다만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그 위에 계셨습니다. 또한 그는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가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 갓난아기 예수를 안은 부모와 만났습니다. 이 만남은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그 사실이 성령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므온의 노래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1)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그의 앞에서도 아니고, 그의 옆도 아니고, 그의 "위에"로 번역되어 있지만, 공동번역 개정판에는 "성령이 그에게 머물러 있었다"라고 번역하고, 현대역에는 "성령으로 충만되어 있었다"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2)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시므온은 성령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 말씀에서 시므온이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과 개인적인 교제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연상시킵니다. 그 교제 속에서 하나님은 시므온에게 응답하시며 너는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라고 성령의 지시를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시므온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평생의 목적이나 삶의 의미를 진지하게 하나님에게 묻고 살아온 시므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시므온에 대해 성령을 통해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2. 시므온의 찬송.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

 

시므온은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 부모의 품에 안겨 있는 아기 예수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시므온은 아기 예수를 그의 팔에 안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그때 부모는 아기 예수에 대한 시므온의 말들을 놀랍게 여겼습니다.

 

본문, 누가복음 2:29-32의 찬송은 유대인들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었습니다. 시므온은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라고 말했습니다. 시므온은 아기 예수 안에 하나님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물론 육안으로 볼 수 없습니다. 영으로 본 것입니다. 또한 "주의 구원"을 하나 하나 설명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시므온은 자신의 눈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기 때문에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찬양하며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누가복음 1:48)라고 말했습니다만, 마찬가지 시므온도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알았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시므온은 주의 구원은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시므온의 이 찬송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놀라운 증거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주의 구원"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구주이십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죄와 그 결과로부터의 구원입니다. 그것은 죄사함이며 불행과 죽음과 지옥의 형벌로부터의 구원입니다. 그 구원은 "만민 앞에 예비된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구원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주어지지 않고 모든 이방인들에게도 주어질 것입니다. 그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이 되실 것입니다(요한복음 1:29). 그는 세상 모든 족속의 구주가 되실 것입니다. 그것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이미 예언했습니다(이사야 42:6; 49:6).

  

결언.

 

시므온의 찬송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 속에서 지금이 어떤 시대인지를 아는 것은 우리의 삶을 주님 안에서 확실하게 평안한 삶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시므온처럼 성령에 의해 하나님의 구원을 알게 하여주시는 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소원하십시다.

 

[고린도후서 4:16-18] 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